[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꺾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에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6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으나 안방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까지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아틀레티코가 3-2로 이겼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2분 시몬 롤페스와 교체됐다.
승리가 필요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반 2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루벤 카니가 헤딩으로 패스하자 마리오 수아레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레버쿠젠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들어갔다.
연장전까지 양 팀 모두 골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1,2차전 합계 1-1로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아틀레티코의 1번 키커 라울 가르시아가 찬 슈팅이 골대를 넘어간데 이어 레버쿠젠의 하칸 찰하놀루가 시도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락에게 막혔다. 이후 레버쿠젠의 세 번째 키커 토프락과 아틀레티코의 네 번째 주자 조르제 코케가 연달아 실축하면서 2-2의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는 다섯 번째 키커에서 판가름났다. 아틀레티코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레버쿠젠은 스트라이커 슈테판 키슬링이 공을 허공으로 날려 8강행 티켓은 아틀레티코에 넘어갔다.
AS모나코(프랑스)는 안방에서 아스날(잉글랜드)에 0-2로 졌으나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루며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진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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