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7일 기재부 등 세종청사의 주요 중앙부처를 방문해 도 당면 현안 및 2016년도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해결 및 중앙부처 예산(안) 반영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청사의 기재부 등 6개 중앙부처를 방문해 장차관 및 관련 실국장들을 면담하고 2016년 지역 현안사업이 부처(안)에 반영되도록 협조요청을 했다.
또한 기재부 방문규 제2차관, 관련 실국장들과 오찬을 같이 하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반 구축, 혁신도시 호혜원 악취 문제 등 당면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국토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경식 1차관 및 철도국장 등을 면담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사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유기준 해수부장관, 김영석 해수부차관 및 관련 실국장들에게는 세월호 관련 사업,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3단계,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 및 관련 실국장과의 면담에서는 재해 대비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비와 공공비축 미곡 수매장비의 지원 등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과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한상균 장애인서비스과장 등을 잇따라 만나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섬 지역 응급헬기 착륙장 조기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장제급여 현실화 및 전남 동부권 응급의료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윤상직 산자부장관과 이관섭 1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전남 동부권의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뿌리기술지원센터와, 서부권의 삼포 튜닝밸리 조성·고성능 튜닝부품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의 잠재적인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연초부터 계속된 중앙부처 행보는 4선의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중앙부처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부처 예산(안)에 미리 반영함으로써 기재부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사업 반영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여야 지도부(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수석부대표) 및 지역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측면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며, 이 행보는 국회 예산 확정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2016년도 지역 현안사업을 3월 말까지 확정해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본격적인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4월 중에도 경제부총리와 예산실장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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