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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 없앤 갤러리아명품관, 매출로 성공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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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월호ㆍ소비심리 위축 등에도 매출 8.5% 신장, 20대 고객 매출은 44.9%나 늘어


칸막이 없앤 갤러리아명품관, 매출로 성공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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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재개장 후 1년째를 맞은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리모델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장 간 경계를 없애는 등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시도가 매출 신장의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12일, 명품관웨스트 2~5층을 개방형 보더리스 매장으로 리오프닝했다. 매장 간의 경계를 없애 한층 전체를 마치 하나의 매장인 것처럼 꾸몄다. 국내 백화점으로는 첫 시도였다. 국내 고객들에게는 생소했던 보더리스 매장은 1년이 지난 현재 '브랜드'가 아닌 '상품'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게 자유로운 쇼핑을 가능케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곧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갤러리아명품관 리오프닝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웨스트 2~5층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신장했다. 세월호 등 사회적 이슈와 장기적인 소비심리 위축, 국내에서는 생소한 보더리스 형태의 도입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며 리오프닝의 효과를 보여줬다.


전반적인 신규 고객 유치 및 젊은층 고객의 기반 확대에도 큰 역할을 했다. 같은 기간 중 전년대비 신규 고객 매출은 16.2% 늘었고 20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44.9%나 증가했다. 고객들이 차별화된 매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셈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성공 원인으로 매장 간 경계 없는 운영을 통해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보고 쇼핑할 수 있도록 '비교 선택 구매'를 가능케 한 점을 꼽았다. 해외 명품 및 국내 우수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시켜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매장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고객이 자유롭게 다양한 스타일을 탐색, 시도해보고 특정 카테고리 분야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 이후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라리아 니스트리', 'MSGM', '친티&파커', '스플렌디드' 등이 다수 상위에 포진돼 있다. 이들 브랜드의 인기는 갤러리아가 직접 발굴해 선보인 직매입 상품들이 브랜드별 간판이 없어진 MD 구성 상에서 상품성으로만 승부해 고객들에게 선택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리뉴얼과 함께 선보인 유료 카드인 'G. 갤러리아 카드'도 반응이 좋다. 연회비 5만원인 이 카드는 명품관 쇼핑 혜택과 함께 레저, 문화 등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프트카드 2만원 교환권, 고메이494 이용권, 최고 7% 금액할인권, 유명 수입차 무료 렌터카 서비스 등의 이용권이 들어있는 바우처도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특히 젊은 20~30대층에서 가장 높은 유료카드 발급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존 백화점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드 중에 백화점 카드 한 장으로 명품관 쇼핑 혜택은 물론 외부업체와 제휴를 통한 레저, 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카드는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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