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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 초반대로?…추가 인하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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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 초반대로?…추가 인하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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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진입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은행이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한은이 경기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통화정책을 선택하며 사실상 환율전쟁에 뛰어든 이상 효과의 가시화를 인해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17일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시그널이 없었다는 질문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선제적인 대응’의 차원에서 결정이라고 답했다"며 "향후 이와 같은 방식의 인하가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2월 설 연휴와 유가 하락의 영향, 상대적인 원화 강세로 인해 3월 및 1분기 지표가 부진해질 가능성은 농후하다"며 "유럽에 이어 중국 및 일본 등 국내 교역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추가정책이 나타난다면 추가 인하 필요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추가 인하론에 무게를 실었다.


신동준 하나금융그룹 연구원도 "유효수요 창출이 강조되는 가운데 매파적이던 한은과 정부가 한 달 만에 정책기조를 전격 전환한 만큼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인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며 "2분기 중 1.50%의 기준금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과도한 민간부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부양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상화 과정으로 부채 상환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필요하다는 게 판단 근거다. 신 연구원은 "가계부채 문제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한국은행의 정책 여지가 더욱 확보됐다"며 "정책 효과 측면에서 4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각국의 경쟁적 통화완화가 이어지고 우리나라 통화 정책이 글로벌 환경과 연동돼 원·엔, 원·유로, 원·위안 환율의 행방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2분기 중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해외 투자은행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내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월 기준금리 인하를 예견했던 HSBC은행도 "3분기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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