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위원장, 이임식서 "임 위원장, 금융강국 꿈꿔온 사람" 소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제윤 전 위원장을 '금융개혁을 앞당긴 인물'로 평가했다. 신 전 위원장이 '금융강국을 꿈꿔온 사람'으로 임 위원장을 소개한 데 대한 답례의 성격으로, 전·현직 금융수장이 서로 칭찬을 주고받은 셈이다.
임 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임 신제윤 위원장님은 금융권의 보수적 문화를 개혁하고 기술금융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우리 금융의 혁신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에 카드사 정보유출과 동양그룹 사태, KB금융 내분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을 당시 이를 수습했던 신 전 위원장의 리더십도 높게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예기치 못한 금융사고로 시장의 안정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신 전 위원장님의 뜨거운 열정과 끝없는 헌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 전 위원장이 지난 13일 가진 이임식에서 임 위원장을 소개했던 것에 대한 답례적 성격이 강하다. 신 전 위원장은 자신의 뒤를 이을 임 위원장을 두고 "평생 저와 함께 금융 강국을 꿈꿔온 사람"이라며 "(금융위) 여러분이 함께하면 금융 강국의 꿈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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