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2012년부터 판매…세계 5대 건강식품 선정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영돈PD가 간다'에서 소개된 그릭요거트가 화제다.
그릭요거트는 그리스에서 전통적으로 음용해온 요거트로 일반 제품보다 3배가량 더 많은 우유를 농축·발효시켜 만든다. 그만큼 수분이 많이 제거돼 마치 크림치즈처럼 단단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미국 건강 월간지 '헬스'는 이미 지난 2006년에 그릭 요구르트를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릭요거트가 매스컴을 타면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그릭요거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동후디스는 2012년 7월 한국에서 처음 그릭요거트를 출시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요거트'는 칼슘 함량이 기존 요거트보다 4배나 많다. 유산균 함량도 80g당 1500억 마리로 가장 많다. 가격은 80g 기준 1300원으로 비싼 편이다.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GREEK)'은 세계 1위 요거트기업 다논의 기술과 노하우로 만든 요거트로, 타사 제품과 달리 그릭요거트에 고메치즈를 넣어 맛이 더욱 부드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95g 기준 875원이다.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뉴거트'는 지난 2013년 말 출시된 뉴욕식 그릭요거트다.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지방을 줄여, 아침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 식단으로 적합하다. 가격은 120g 기준 1500원이다.
빙그레 역시 오랜 연구 끝에 정통 그릭요거트 제조 방식의 '요플레 요파'를 출시했다. 요파는 기존 요거트 제품 대비 3배의 1A 등급 우유를 넣었다. 그리스 정통 방식으로 발효한 국내 최초 100% 스트레인드 리얼 그릭요거트다. 고단백·고칼슘·저지방(2%)일 뿐만 아니라 제품당 약 5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85g 기준 1200원이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9월 '떠먹는 불가리스 그릭요거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찾은 엄선된 유산균을 적용시킨 그리스 전통 발효유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85g 기준 900원으로, 시중에 출시된 그릭요거트 중 가장 저렴하다.
한편 이영돈 PD는 15일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요거트의 실체를 찾아 그리스로 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돈 PD는 170g의 그릭요거트를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에 두 번씩 2주간 섭취한 후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혈당은 실험 전 97에서 88로 줄었으며 간 수치는 26에서 22, 콜레스테롤은 192에서 206으로 측정됐다.
이영돈 PD는 "몸이 튼튼한 편이라 콜레스테롤, 간 수치가 큰 차이는 없었다"면서도 "측정 기간 계속되는 밤샘 촬영과 무리한 그리스 강행군 출장 등 몸이 지쳐 있는 상태였지만 그릭요거트 때문에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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