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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오르던 아파트 분양가, 7개월만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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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오르던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달 들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분양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60만2000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0원 줄었다. 공표 직전 12개월간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7월 833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올 1월에는 860만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서울(2067만원/3.3㎡)은 변동폭 없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이 한달 전보다 14만원 줄어든 987만6000원을, 경기도가 3만6000원 줄어든 1035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비(非)서울 수도권지역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가 전달보다 각각 0.43%, 0.03% 줄어든 반면 지방은 0.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로 한달 만에 1.06% 올랐다. 전남과 부산이 각각 0.85%, 0.33% 상승해 뒤를 이었다. 대구지역 분양가 상승폭이 큰 건 지역 내에서 신규 아파트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북구나 수성구, 중구쪽에서 분양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대한주택보증은 설명했다. 반면 인천지역은 서구에서 새로 분양한 민간아파트 가격이 평균치를 밑돌아 전체 가격을 떨어뜨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8389가구로 한달 전보다 2352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730가구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일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0%, 74% 늘었으나 5대 광역시(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울산)가 같은 기간 95% 줄어 대조를 이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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