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그릭요거트'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릭요거트를 집중 조명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하지만 그릭요거트는 시큼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건강에 좋은 그릭요거트를 거부감 없이 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스인들이 실제로 즐겨 먹는 전통 소스 '짜즈키(tzatziki)'는 샐러드와 함께 먹기도 좋고 고기 요리를 찍어먹거나 빵과 곁들여도 조화로운 맛을 내기 때문에 그릭요거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짜즈키'는 그릭요거트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다. 오이 등의 채소와 그릭요거트가 주재료다. 우선 오이를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이 오이를 그릭요거트와 섞은 다음 다진 마늘과 레몬즙, 올리브유를 기호에 따라 적당량 넣으면 된다. 레몬즙에 없으면 비니거만 넣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 간은 소금으로 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짜즈키는 그리스에선 '수블라키'라는 꼬치 요리를 찍어 먹는 소스로 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겹살을 비롯해 갖은 고기요리를 찍어 먹는 소스로 이용할 수 있겠다. 채소와 함께 섞어 먹는 샐러드 소스로도 적합하다. 게다가 되직하게 만들어졌다면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한편 그릭요거트는 방목한 채로 키운 산양과 젖소들에게서 얻은 양질의 원유를 재료로 만들며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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