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1만명 대상 무료 ‘힐링’ 강좌 개최…업계 최초로 ‘컬러링북’을 적용한 DM 80만부 발송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백화점은 고객과 직원들의 ‘힐링?격려’를 테마로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 1회 ‘헬로우 스마일(Hello! Smil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협력사원들에게 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즐거움과 긍정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먼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11개 점포 문화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힐링 스마일링 강좌’의 접수를 각 점포 문화센터 또는 문화홀 데스크에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강좌의 주제를 ‘마음의 치유’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각계 각층의 유명 인사들을 강사로 초빙했다”고 전한다.
대표적으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인 혜민스님이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란 주제로 강단에 서는 것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태현 교수는 ‘불안, 넌 누구냐? 미움 받을 용기를 갖자’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준비했다.
힐링 스마일링 강좌는 4월 한 달 동안 점포별로 2~3회 씩 진행한다. 강좌에 참여하는 인원만 모두 1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해마다 진행하는 ‘현대백화점 슈퍼 스테이지’ 참여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3월 후반부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DM(우편광고물) 80만부를 ‘컬러링북’ 형태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최근 몰입을 통한 정서적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컬러링북’ 등을 벤치마킹해 만든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트 테라피의 일환으로 DM 뒷면을 해바라기, 장미 등 꽃 등을 색칠할 수 있게 밑그림만 그려진 형태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이 ‘힐링’ 센터로 변신에 나선 것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발신지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백화점은 모바일·온라인과 달리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하면서 소통하기 때문에 고객과 판매사원들의 행복이 백화점의 필수요소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무료 ‘힐링’ 강좌 외에도 ‘헬로우 스마일 카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고객과 판매사원 간에 상호 존중과 격려를 통해 배려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지난 4일, 현대백화점 고객 80만 명에게 발송한 DM(우편광고물)과 함께 보낸 노란색 ‘스마일 카드’를 매장 방문시 평소 친절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응원해주고 싶은 판매사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스마일 카드를 안 가져온 고객이나 DM을 받지 못해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스마일 카드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캠페인이 진행되는 주말에는 스마일카드를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스마일 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2일까지 협력사원을 포함한 주변 지인에게도 배려와 격려를 전할 수 있는 ‘헬로 스마일 포토존’과 ‘노래방’, ‘두더지 게임’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스트레스 프리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상무)는 “단순히 상품만 구매하는 곳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백화점의 주요한 역할이다”며 "향후에도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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