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 2월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장품과 철강, 전기기기 등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증가세를 유지하던 대 중국 수출은 2월 들어 원재료, 기초부품 등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물량기준으로 살펴보면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구리 관련제품, 가구류, 공구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류의 경우 금액과 물량, 양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철강제품, 전기기기 등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새 경제정책이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과속성장에 대한 경계만큼이나 지나친 부진에 대한 대책도 동원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연초 이후 대 중국 수출의 견조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금리인하 혹은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대책이 이어질 경우 최근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품목들의 수혜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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