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쇼핑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6명이 최근 6개월간 쇼핑앱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모바일 쇼핑이 스마트폰 사용의 중요한 목적이 됐다.
15일 미디어랩사 DMC미디어가 지난 1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를 갖고 있는 6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해본 경험자는 98.6%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쇼핑관련 앱 다운르도가 65.9%(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게임(62.8%), 뉴스/정보(52.0%)의 순이었다. 쇼핑이 모바일 사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작년 모바일 쇼핑몰 거래액이 15조원으로 전년에 126%가 성장했다는 통계청의 자료도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됐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너도나도 핀테크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 S6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를 탑재했고, 구글이나 애플도 ‘핀테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도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쇼핑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경제적 여유를 가진 40~50대(41.2%)나 상대적으로 쇼핑에 관심이 많은 여성(41.6%)들의 모바일 앱 이용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보안에 관한 문제는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혔다. 앱 이용자 중 23.9%만이 개인정보 및 보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에 있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나 스미싱 등 모바일 관련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그에 따라 보안문제도 끊임없이 문제제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DMC미디어는 지난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모바일 앱 이용실태와 소비자의 이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했다.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한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미만의 성인 남녀 69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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