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중 하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이 13일 폐막한다. 오는 15일 전인대가 폐막하면 양회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는 위정성(兪正聲) 주석을 비롯한 220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협 폐막식이 열린다.
정협 위원들은 지난 3일 제12기 3차회의 개막 이후 지금까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들어선 중국 경제의 발전 방안과 스모그 등 환경문제, 반부패 문제를 비롯한 개혁심화 방안, 법치문제, 교육, 사회보장, 문화발전 등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위정성 주석은 지난 3일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점 업무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체계 및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실천, 뉴노멀 시대의 경제 및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 연구, 환경오염 방지대책,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민족단결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양회의 다른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15일 오전에 폐막한다.
올해 양회는 '뉴노멀' 시대의 중국 경제 발전방안과 반(反)테러법 추진, 국방력 강화 등 대내외적인 안보와 보안 조치에 초점을 맞췄으며 일대일로 추진 방안 등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이번 양회는 또 반(反)부패 관련 의제와 조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전인대가 올해 중점과제로 반부패에 관한 국가 차원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양회 기간에도 고위공직자와 군 간부들의 낙마 발표가 잇달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올해 양회에서는 모피와 명품백 등 사치품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 검소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리 총리는 폐막식 직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전인대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분야별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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