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이네르가 프로골프대회 개최에 이어 골프단까지 창단했다.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동민(30)과 김영수(26), 변진재(26) 등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선수 3명, 이성운(26)과 신다빈(23)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2명 등 총 5명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바이네르가 바로 이탈리아 명품 구두 브랜드다. 이 회사 김원길 대표(54)가 지난해 8월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을 창설한 주인공이다.
아들 김우현(24)이 6월 송학건설오픈과 보성CC클래식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블루칩'으로 떠오른 게 출발점이다. 평소 "아들이 우승하면 대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김 대표는 "약속을 지키는 건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위기를 맞은 국내 남자프로골프투어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번에는 골프단을 통해 골프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민은 특히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챔프, 김영수는 2011년 한국프로골프 신인상을 수상한 유망주다. 김 대표는 "군 복무중인 아들을 대신해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지원하겠다"며 "골프단과 함께 장학회 운영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행사 및 성금 출연, 군부대 후원 활동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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