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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화백, UN 전시회 앞서 목포 등 전국 순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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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일 목포문화예술회관서 장애인 그린 ‘들불처럼 별들처럼’전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목포지역에서 화가로 활동하는 장애인 김근태 화백이 오는 12월 유엔 창립 70주년 및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유엔(UN) 전시회 참여를 앞두고 13일부터 목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목포 전시회는 22일까지 10일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UN 전시회 출품작을 선보인다.

전시회 주제는 ‘U&설렘 in Mokpo’이고, 작품은 유엔본부에 전시될 100m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다.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102.4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지적 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해 오케스트라 악보처럼 표현한 작품으로, 비발디의 ‘사계’에서 영감을 얻어 남도의 사계절 위에 지적장애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렸다.

한쪽 눈과 귀에 장애가 있는 김 화백은 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왔으며, 이번 ‘들꽃처럼 별들처럼’작품에도 4개의 자화상이 포함돼 있다.


김 화백의 작품은 장애와 인종 등 다양한 편견을 넘어 미래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청소년을 위한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김 화백의 ‘들꽃처럼 별들처럼’작품 제작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유엔 창립 70주년인 올해 국내 서양화 작가로는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초대(11월 30일~12월 11일)돼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개막행사를 개최한다.


한?미 지적 장애 아동들이 함께 만든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공감’을 목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전라남도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도청과 시군 직원 가족이 많이 관람하도록 요청하고, 도와 시군 누리집에 전시회 리플릿을 게재하며, 특히 장애인단체와 문화예술단체 회원들이 많이 관람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관람료는 성인 3천 원, 학생 2천 원, 단체 할인권1(성인 20명 이상) 1천500원, 단체할인권2(학생 20명 이상) 1천원이며 장애인과 복지시설은 무료다.


한편 목포 전시회가 끝나면 4월 대구에서 20일간 전시회를 한 뒤 초청이 있는 시도를 우선으로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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