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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6월 회의에서도 산유량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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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쿠웨이트 정책 변화 없을것 밝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월5일 OPEC 회의에서도 산유량을 동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OPEC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석유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OPEC 핵심 국가인 쿠웨이트도 6월 회의에서 OPEC 산유 정책의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 즉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79) 국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주요 정책을 밝히는 연설을 했는데 기존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살만 국왕은 유가 하락이 사우디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원유와 가스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쿠웨이트의 나왈 알-푸자이아 OPEC 대표는 이날 카타르 에너지 회동에서 OPEC 산유 정책이 오는 6월5일의 정례 석유장관 회담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회동이 실질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시장 수급 상황이 그때까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푸자이아는 유가가 지정학적 요소와 이란 및 이라크 산유 상황 등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따라서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로 배럴당 40달러를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도 이란측이 원유 생산을 늘리려면 시장이 예상하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전망했다.


OPEC 사무총장인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도 최근 OPEC이 산유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CPEC 회의에서 산유량을 동결한 것이 효과를 내 미국 셰일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른 공급 차질로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71달러(-3.4%) 하락해 지난 2월26일 이후 최저인 배럴당 4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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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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