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11일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기초해 올해 기준금리 전망을 '연내동결'에서 '25bp' 인하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한 배경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가계부채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종연 연구원은 "이르면 이번주 3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동결되더라도 소수론과 함께 금융중개지원대출한도 확대 후 4월에 금리가 인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금통위 회의 결과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환율전쟁에 따른 원화의 상대적인 절상으로 수출경기 부진을 우려해서다. 또한 저유가에 따른 물가하락이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2월 경제지표가 크게 부진한데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글로벌 환율전쟁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주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전망을 동결에서 인하로 수정했으나 금리인하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인하에 따른 득 보다는 실이 크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동결을 전망해왔다"며 "여전히 금리인하시 가계부채 확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압력이 커짐에 따라 채권시장은 중단기물 위주로 강세를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온다는 것과 가계부채 우려를 감안할 때 향후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인하가 현실화된 이후에는 위험관리 시점에 대해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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