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조달청장,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여성경제인들과 간담회’ 갖고 밝혀…스스로 경쟁력 키워 더 커갈 수 있게 적극 지원,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적극 이용해 달라” 당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여성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키 위해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김상규 청장은 전날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열린 ‘여성기업발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여성경제인들과 조달청장 간담회’ 때 이렇게 밝혔다.
이에 앞서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국가계약법령상 수의계약 대상에 여성기업을 넣고 다수공급자계약 때 여성기업에 대한 납품실적 요건을 낮춰 달라”고 건의했다.
이 회장은 “일부 공공기관이 자체구매를 하면서 입찰공고에 특정제품을 지정하는 등 불공정한 공고사례가 있고 일부업체는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을 직접 만들지 않고 값싼 수입품을 끼워 파는 사례도 있다”며 “중앙조달기관인 조달청이 부당·불공정행위 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불공정조달행위 감시·조사를 위해 조달청에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므로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성기업의 판로 늘리기 정책을 꾸준히 펴온 결과 조달청 사업실적에서 여성기업 구매(물품·용역)비율이 2010년 6.0%(1조495억원)에서 지난해는 8.5%(1조9052억원)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우리 경제에서 여성기업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어려운 여건에서도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더 커갈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여성경제인협회 및 여성기업 대표자들을 초청, 여성기업 발전생태계 만들기를 위한 이날 간담회는 여성기업들의 경영현장 애로를 듣고 여성기업이 공공조달시장을 바탕으로 튼실한 기업으로 클 수 있게 돕는 안을 찾는 자리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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