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유 후보자는 전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국토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과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부 제반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2016년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재임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국토부의 주요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며 "배우자와 아들의 위장전입과 주택 매입가격 축소 신고는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준법성에 못미치는 처사라는 여야의 공통적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전문성에 대해 "주택시장 안정화와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당면한 정책사업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제시가 있었다"며 "서민주거안정과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조속히 숙지하고 주거복지 실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1998년부터 3년간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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