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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정책에 울고웃는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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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주말 2010선을 넘어서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감돌던 코스피는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곧바로 2000선을 이탈하며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다음주 개최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대외 정책모멘텀 변수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 여파에 따른 단기적 시장 움직임에 흔들리기보다는 향후 지속될 외국계 자금 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를 준비하고 국내 정책모멘텀이 예상되는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지난 6일 발표된 이후 세계증시와 국내증시는 미국의 조기금리인상이 고개를 들면서 일제히 하락했었다. 이번달 FOMC 개최를 한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증시 역시 단기변동성에서는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번 2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인상을 앞당기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된다. 질적 측면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됐다 보기 아직 어렵고 또다른 연준의 정책목표인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일 실업률과 함께 발표된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2%,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쳐 전월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근원물가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지난 9일 기준 연준 연방기금 선물에 내재된 기준금리 인상 예상시점은 이전과 별다른 변화없이 9~10월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미국 통화정책에 따른 변동성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되며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차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로 옮겨갈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월말을 전후로 강화되기 시작했는데 ECB의 국채매입 결정 및 리스크 지표하락 시기와 유사하다.


지난 1월22일 ECB의 국채매입 결정 이후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국적별 동향을 살펴봐도 유럽계 자금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810억원, 올해 1월 368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던 유럽계 자금은 2월 8100억원 순매수로 전환해 주요 주체중 매수규모가 가장 컸다.


그동안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으키며 국제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국제유가 급락세 역시 50달러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안정세 이후 주요 리스크지표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갑자기 중단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단기 지수조정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이번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 주요국 주가 상승 결정요인이 정책모멘텀으로 쏠리면서 정책발표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 중이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및 금융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장세에 나타나는 특징적 부분은 유럽과 인도 등 주가수익률 상위국가에서도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증시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자동차 등 수출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인도증시는 인프라 확대 등 재정정책 모멘텀이 있는 산업재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도 개별 정책모멘텀을 지닌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지수의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및 건자재, 증권,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 등 개별 모멘텀을 가진 업종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업종은 건자재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주택거래량 확대와 월세 전환 가속와헤 따른 수요개선이 우호적이다. 절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지만 수요개선과 실적상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긍정적 접근이 당분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증권업종의 경우에는 상반기 내 상하한가 변동폭 확대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우호적 투자심리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형 3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대비 개선 중이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개별 모멘텀을 지니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종과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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