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전역에 있는 풍력발전소가 만들어내는 전기의 용량이 미국의 핵발전소가 만드는 전기용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9일 세계풍력에너지회의(Global Wind Energy Council)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풍력발전소가 만드는 전기용량은 연간 11만5000메가와트로, 미국의 풍력발전소가 만드는 6만5000와트 대비 약 2배에 달한다.
이는 핵발전소가 만드는 전기용량도 넘어서는 수치다. 핵발전소가 만드는 전기용량은 미국의 경우 9만8476 메가와트로 단일 국가로서는 가장 많고, 프랑스가 6만3130메가와트로 그 뒤를 잇는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4만2388메가와트, 2만721메가와트다. 중국 핵발전소가 만드는 전기 용량은 2만56메가와트에 그친다.
전 세계 핵발전소 융합로 개수는 총 439개로, 미국이 99개(22%)로 가장 많은 융합로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가 58개, 일본이 48개로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건설중인 융합로 개수를 따져 보면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 현재 건설중인 융합로 개수는 총 69개로 이중 25개(36%)가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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