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 상습 무단투기지역 집중 단속, 주민 홍보 및 계도 활성화, 청결지킴이 발굴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청결 강북 사업’을 올해도 이어나가 친환경 청결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서울시의 ‘주민 참여형 깨끗한 서울 가꾸기’ 평가에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사업은 구민들의 의식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자발적인 구민 참여 청소 체계 구축’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구는 올 11월까지 지역내 13개 동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불법 무단투기 단속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거리 환경을 훼손하는 불법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쓰레기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와 실천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월부터 약 20명의 무단투기 단속반을 편성해 동별로 1개월씩 집중 순회 단속 중이며 야간 단속반 운영과 감시카메라 30대 추가 설치로 단속 효과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 홍보 및 계도 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15명으로 편성된 홍보?계도반은 무단투기 집중관리지역 101개소와 동별 상습 무단투기지역 주민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상가밀집지역, 주택밀집지역 등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계도를 실시해 불법 무단투기 근절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주민과 함께 하는 무단투기 없는 강북구 만들기’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주민들과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55차례 상습 무단투기 지역 골목길 간담회를 갖고 주민 803명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을 안내, 주민들과 함께 30개소 무단투기지역에서 정비활동을 펼치는 등 무단투기 근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
‘내 점포 앞은 내가 청소한다’를 약속하는 '청결지킴이' 발굴도 확대한다. 청결지킴이 홍보물 1만3000매를 제작·배부하고 사업장 외에도 주택 소유자, 관리자, 세입자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청소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올 1월부터 시행된 ‘모든 음식점 내 흡연 금지’ 규정에 맞춰 음식점 외부에 재떨이를 설치하도록 안내하는 홍보 전단 4000매도 제작?배부해 건물 외부에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감소시키려고 한다.
김동일 청소행정과장은 “매월 1일, 11일, 21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청결 강북 대청소의 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주민 참여형 청소체계가 정착된 친환경 청결도시 강북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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