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재산신고 누락 의혹과 아들 취업 특혜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했다.
강동원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후보자가 지역구 사무실의 전세권을 계속 신고에서 제외하다 지난해 뒤늦게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유 후보자는 2012년 1월 서울 송파구에 전세보증금 2000만원·월세 130만원의 조건으로 임대계약을 맺었다"며 "하지만 2013년 공직자재산변동 신고 때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 후보자는 18대 총선 때부터 송파을에서 지역구 사무실을 운영했음에도 2008년 이후 재산공개 목록에는 지역구 사무실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후보자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후원회와 지역사무실이 같은 건물을 쓰는데 18대 국회 당시는 후원회에서 임대보증금을 부담해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야당 측 일각에서는 유 후보자의 장남이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후보자 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도 유 후보자 측은 "유 후보자의 아들은 2008년 8월 졸업 예정인 상태에서 도이치증권에 인턴으로 취업해 2년간 계약직으로 일했고 롤랜드 버거 취업 시에는 헤드헌터의 추천으로 수차례 심층인터뷰를 거쳐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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