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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힘 잃은 주가와 국채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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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월 중순 기록한 연고점을 뚫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2.2%대로 올라섰다. 특히 미국 2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던 6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만에 0.12%포인트 급등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때문이다. 뉴욕 주가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국채 금리 상승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분명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중국의 양회 등은 선반영된 호재로 인식되며 주가에 힘을 실어주지 못 하는 모습이다. 양회 기대감에 오르던 중국 증시도 막상 양회가 개막하자 지난주 4주만에 약세로 돌아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9% 밀렸다.

뉴욕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부담이 커지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얻지 못 하면서 뉴욕 주가가 결국 약세로 돌아선 셈이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52%, 1.58% 밀려 2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은 0.73%,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1.29% 빠져 4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간뉴욕전망] 힘 잃은 주가와 국채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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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상승 본격화?= 지난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주 대비 0.24%포인트 오른 2.24%를 기록했다. 연초 1.6%선에 머물렀던 국채 금리는 2월 중순까지 2.1%대로 오른 후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은 2월 고용지표 호조로 국채 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리 상승세가 가파라질 경우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ING그룹은 실업률 하락은 기업들에 임금 인상 압력을 높일 것이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서는 우려하고 있는 낮은 물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6월에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ING는 분석했다. 6월 인상설 대신 9월 인상설이 힘을 받고 있던 시점에서 2월 고용지표 호조가 다시 6월 인상설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주 공개될 경제지표 가운데 12일 발표될 2월 소매판매 지표가 주목된다. 소매판매는 앞서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지만 2월에는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물론 소매판매 반등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취약해진 투자심리 앞에서 기준금리 인상 불안감을 키우는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애플워치가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거리다. 애플은 9일 애플 워치를 공식 발표한다. 애플 워치는 3가지 형태와 2가지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며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6 효과와 애플워치 기대감 덕분에 올해 들어 15% 넘게 올랐으나 정작 애플워치 공개를 앞두고는 최근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Fed는 11일 대형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2차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1차 결과에서는 발표 대상이었던 31개 모든 은행들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2차 결과가 은행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 은행의 자본지출 계획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Fed는 지난해에도 1차에서는 1개 은행을 탈락시켰으나 2차에서는 4개 은행을 추가 탈락시켰다.


◆그리스 구조개혁·中 물가상승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9~10일 진행된다.


여전히 최대 쟁점은 그리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지난 6일 탈세를 막기 위해 '세파라치'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채권단에 전달했지만 EU 채권단측은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그리스 개혁 문제를 두고 의견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될 ECB 양적완화에서 그리스 국채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혀 그리스 구조개혁 문제는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2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10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공개된다. 2월 CPI 상승률이 1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월 CPI 상승률은 0.8%를 기록해 5년만에 0%대로 떨어진 바 있다.


11일에는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소비와 생산 증가율 모두 1월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9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공개한다. 지난달 중순 발표된 예비치에서 4분기 GDP는 연율로 환산할 경우 전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 분기만에 성장세를 보인 것이지만 당시 시장 예상 증가율을 밑돌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10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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