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백화점그룹 패션기업 한섬은 다음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 패션 브랜드가 라파예트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입점한 것은 이 백화점 창립 121년 만에 처음이다.
톰그레이하운드 팝업스토어는 샤넬, 생로랑, 까르띠에 등이 들어선 라파예트 2층 명품관에 입점했다.
한섬은 이 곳에서 타임·시스템·SJSJ·덱케 등 4개 한국 브랜드의 여성의류와 핸드백 20여종, 알렉산더왕·크리스토퍼 케니 등 해외 브랜드 상품 20여종을 선보인다.
또 라파예트 측은 백화점 1층 쇼윈도 16곳 중 12곳의 디스플레이 운영을 한섬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섬은 쇼윈도를 토종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 색상, 소재 특성 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초점을 두고 꾸몄다.
앞서 한섬은 작년 3월부터 파리 마레지구에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로드숍을 운영했다. 라파예트가 새로운 팝업스토어 구성을 조사하던 중 '톰그레이하운드 파리'를 접하고 입점을 제의했다고 한섬은 설명했다.
김형종 한섬 대표는 "라파예트 백화점 팝업스토어 입점으로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의 디자인과 품질이 세계적 명품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