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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자기 표절 다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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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자기 표절 다수 확인"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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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논문 중복게재 사례가 속속 더 확인되고 있다"며 "수법도 다양해 연구윤리 파괴 사례의 집대성을 보여준다"고 제기했다. 이에따라 내일부터 시작되는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논문 중복 게재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 측은 홍 후보자가 과거 논문에서 ▲여러 개의 논문을 하나로 짜깁기 하거나 ▲한글 논문을 영문으로 다시 내고 ▲참고문헌을 재인용하면서 원문을 처음 본 것처럼 인용하고 ▲오래된 논문을 새 제목을 달아 재활용하는 등 중복 게재가 다양한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의원 측은 "(홍 후보자가) 표절품으로 연구비를 수령하고 학술회의 발표 논문을 인용없이 학회지에 게재했으며 연구비를 수령하고 다른 결과물을 내는 등 자기표절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신 의원이 중복게재를 제기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북한의 정책 전망(2003_국제문제연구)',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 전략: 김대중 정부 시기를 중심으로(2005년 _북한연구학회보)' 논문 외에도 통일연구원과 한양대 재직시절 발표한 논문의 다수가 심각한 자기표절, 중복 게재로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 측에 따르면 홍 후보자가 통일연구원 재직시절 저술한 통일연구원 2000년 연구총서 '북한의 전략문화와 안보정책'의 경우, 안보 관련 내용(25~33p)은 같은 통일연구원 '김정일 정권의 안보딜레마와 대미·대남 정책(1997년)'의 일부문(8~16p/29~30p)을, 미사일 관련 내용(33~41p)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전략(1999년)'의 내용(19p, 37~40p, 49~53p)을 토씨까지 그대로 복사, 짜깁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자의 자기 표절은 한양대 교수 시절에도 계속된다고 신 의원 측은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홍 후보자가 2003년 충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한국통일연구'에 실은 '동아시아의 지역안보와 경제 협력'이라는 논문은 2002년 12월 통일연구원에서 발간한 '동아시아의 지역협력과 한반도'라는 논문의 머리말 시작부터 맺음말까지 그 내용이 100% 같은 내용이고, 통일연구원 2002년 논문은 다시 2003년 같은 통일연구원의 연구총서 '동북아 안보경제 협력체제 형성방안'에도 표와 내용이 거의 그대로 실렸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홍 후보자는 연구윤리가 무색하게 수 십 페이지의 내용을 토씨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수준의 자기표절을 상습적으로 저질렀다"며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아야 할 중책의 통일부 장관에 고작 이런 사람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풀에 다시 한 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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