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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대 아시리아 유적 파괴…'서양문명 요람'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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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모술 박물관 유물을 파괴한 지 일주일 만에 고대 아시리아 도시의 유적을 파괴했다.


6일(현지시간) 이라크 관광·고고학부는 IS가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Nimrud)'에 있는 유적을 부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IS가 현장에서 유물을 나르는 데 썼던 것으로 추측되는 트럭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님루드는 기원전 900년 티그리스강 인근에 세워진 고대국가 아시리아의 두 번째 수도다. 모술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있다.


님루드의 왕조 무덤에서 발견된 각종 유물은 20세기 고고학사에서 기념비적인 것으로 꼽힌다.


애리조나 대학교의 수잰 봇은 "님루드는 의학, 점성술, 농업, 교역 등이 일상화돼 있던 아시리아의 주요 수도 4곳 중 하나로서 서양 문명의 요람"이라고 강조하며 유적 파괴를 비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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