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패딩 웃고, 장근석 패딩 울고
예능프로 협찬 마모트, '8000M' 완판...코오롱, 배우 하차에 씁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흥행 돌풍을 둘러싸고 아웃도어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협찬 내용에 따라 한쪽은 기대이상의 홍보효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고, 다른 한쪽은 시작도 못해본 채 마케팅을 접어 아쉬운 표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vN 간판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의 제작 협찬사는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다. 코카콜라, 씨그램, 철원 순수샘물 등도 공동 협찬사다.
마모트는 '삼시세끼'에서 활약중인 차승원이 방송에서 착용하는 '올블랙 패션'을 제공한 의상 협찬사이기도 하다. 특히 차승원이 예상 외의 요리실력으로 '차줌마' 캐릭터로 급부상,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관련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차승원이 착용하는 마모트의 '8000M' 자켓은 방송 초반인 지난달, 초기 수입물량인 250장이 완판됐다. 일부 작은사이즈를 제외하고는 물건을 구할 수 없어 못팔 정도다. 이 제품은 800필파워 구스다운과 방수ㆍ투습 성능을 갖춘고사양의 전문가용 제품. 가격은 99만원으로 최고가 라인에 속한다. '차줌마 효과'에 마모트의 다른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량 다운이나 블랙 컬러의 유사 제품에 대한 문의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삼시세끼' 흥행이 아쉬운 분위기다. 당초 '삼시세끼'에 함께 캐스팅됐던 장근석의 의상 협찬을 맡았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공개된 장근석 메인 포스터를 통해 주력모델인 '테라노바' 재킷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첫 회가 방영되기도 전에 탈세문제가 불거지면서 장근석이 프로그램에서 하자, 실제 방송에서는 제품을 볼 수 없게 됐다. 장근석이 합류해 녹화했던 초반 방송분에서도 편집돼 제품의 마케팅 효과는 전혀 볼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협찬을 통한 마케팅은 그야말로 '복불복'"이라면서 "해당 프로그램이나 스타가 기대 이상으로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면 홍보효과는 커녕 같이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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