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수습기자]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 이후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에 피의자 김기종씨를 IS와 비유한 댓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영(Yeong)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IS나 한국인 테러리스트(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와 다를 바 없다!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IS and korean terrorist!)”는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반응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 행위와 한국인의 극단적인 행동을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보는 시각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어 이 네티즌은 “안타깝다”며 “대사의 쾌유를 바란다(I'm very sorry for the news. Please get well ambassador)”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리퍼트 대사가 지난 3일 작성한 ‘서울에서 보낸 첫 번째 음력 설’이란 포스팅 아래에 적혀있다. 대사의 설날 포스팅엔 피습 사건 이후 총 598개의 댓글이 달렸다.
리퍼트 대사의 트위터에도 사건 이후 2121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바라는 글을 올렸고 몇몇은 김기종씨의 돌발 행동에 대해 안타까운 반응을 남겼다.
Marcia Monroe씨는 리퍼트 대사가 “잘 있고 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작성한 글에 6개의 댓글을 연속해서 남기며 "어디를 가나 미친 사람은 있다(There is crazy in every society)"고 김기종씨를 미친 사람에 비유했다.
David markowitz도 “미친 세상이다(It's a mad world)”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대인배다” “세준아빠 화이팅!” “미안하고, 죄송하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와 함께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홍유라 수습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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