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5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t를 87-79로 이겼다. 시즌 서른아홉 번째 승리(15패)와 함께 3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 통합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t는 7위(23승31패)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까지 40-40으로 맞선 경기는 3쿼터부터 모비스로 기울었다. 그 중심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있었다.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뽐내며 14점을 몰아넣었다. 양동근과 문태영까지 5점씩을 보태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68-58)으로 벌렸다. kt는 4쿼터에 오용준과 찰스 로드가 나란히 6점씩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특유 끈끈한 수비를 잃은 데다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협력 플레이에 거듭 실점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32득점 9리바운드로 경기를 주도했다. 아이라 클라크는 12득점 6리바운드, 양동근은 11득점 5리바운드 9도움, 함지훈은 10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kt는 로드가 26득점 10리바운드, 김현수와 오용준이 나란히 18점씩을 넣었지만 리바운드 열세(24-35)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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