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호 [주식]' 펀드의 금액가중수익률이 설정 후 3년여만에 기준가격 상승률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호 [주식](이하 로우프라이스 주식형 펀드)'가 2011년 4월4일 설정 후 누적 기준가격 상승률은 102.96%(연 19.82%, A1클래스 기준), 금액가중수익률은 171.7%(연 29.09%)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3일 기준).
금액 가중수익률이 기준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경우는 많지 않다. 2011년말부터 2015년 2월말까지 동일 기간에 대해 5개의 주요 국내 중소형주 펀드를 분석한 결과 기준가격상승률 보다 금액가중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로우프라이스 주식형 펀드가 유일했다.
일반적으로 발표되는 펀드의 수익률은 기준가격 상승률을 의미한다. 실제 펀드에서는 설정, 환매로 인한 투자금액 규모가 수시로 변동하는데 기준가격 상승률 계산에는 이 같은 자금의 유출입이 고려되지 않는다.
금액가중수익률은 펀드의 자금유출입까지계산에 반영하는 방식이어서 투자자들이 실제로 획득한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거래량이 작은 주식의 비중이 높아 자금유출입이 운용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소형주펀드나 가치주펀드의 성과 분석에 있어 금액가중수익률이 특히 유용한 보조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우프라이스주식형 펀드는 주당 단가 2만5000원 미만의 저가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종목 선택에 있어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가치주 발굴에 주로 의존하는 기존 중소형주 펀드와는 차별화된다.
기준가격 상승률로 측정한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102.96%로 같은 기간 국내 중소형 주식형 펀드는 평균 수익률(27.11%)을 넘어선다(자료:제로인 펀드닥터, A1클래스 기준).
한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로우프라이스주식형의 안정형 버전으로 주식편입비를 30%로 제한하는 로우프라이스 채권혼합형 펀드를 지난 2일 출시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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