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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중국 금리인하, 광범위한 통화완화정책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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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당국이 광범위한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조치라며 지속적인 내수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5일 "지난해 미니 부양책과 달리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통화 완화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일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와 예금 기준금리를 25bp 낮춰 각각 5.35%, 2.50%로 인하했다.


피델리티는 "중국인민은행은 지속적인 물가안정기조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적정수준'의 통화완화 정책을 채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월4일 시행된 지급준비율 인하와 작년 11월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정책과 동일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수혜 산업으로는 부동산 개발업, 부채 비율이 높은 전기·가스·수도 관련 공기업, 주요 석유·가스 공기업을 꼽았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폭은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피델리티는 "이번 통화완화 정책 결정은 경기둔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25bp 인하는 지난 11월 대출 기준금리 40bp 인하보다 더 적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는 상반되게 예금금리 상한을 1.2배에서 1.3배로 상향조정한 결정은 은행산업에 이자수익 축소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티이라 찬퐁상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르는 한 지속적으로 내수경제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구조적 개혁과 경제의 재정건전화를 실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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