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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리퍼트와 긴급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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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의 피습 소식이 알려진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정부와 언론은 "믿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피습 소식을 보고 받은 직후 부상한 마크 리퍼트 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빌었다고 버내딧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밝혔다. 미한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그의 아내 로빈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리퍼트 주한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지난 해 10월 24일 미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격 방문, 그를 "내 오랜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우리는 이 같은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리퍼트 대사가 강연을 하던 도중 피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리퍼트 대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미 정가와 언론들은 최우방국인 한국에서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한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보도전문 방송 CNN은 이날 저녁 정규 뉴스를 일시 중단하고 이를 긴급 뉴스로 편성해 보도했다. 저녁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정치전문기자 울프 블리쳐 앵커는 "한국으로부터 매우 충격적인(disturbing) 소식이 들어왔다"며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을 긴급히 전했다.


마침 이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던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우리도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이 최근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 훈련과 연관된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 하프 부대변인은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통상적인 양국간 방어 훈련인데도 북한은 이를 둘러싸고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대사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의 치안은 매우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재임기간 신변에 불안을 느낀 적은 없었기 때문에 더 놀랐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신문들도 리퍼트 대사가 서울에서 흉기로 피습당했다는 소식을 온라인판에 긴급뉴스로 전했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도 리퍼트 대사의 부상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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