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설정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 직전 배포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가 7%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이것은 지난해 설정한 성장률 목표치 7.5% 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7.4%를 기록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리 총리는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과 함께 중국 경제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경제에 하방 압력이 점점 커지고 전했다. 이어 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은행 지급준비율 등 다양한 방법을 유연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도 지난해 3.5% 보다 낮은 3%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CPI 상승률은 2%로 이 역시 목표치에 미달했다.
광의 통화량(M2) 증가율 목표 역시 지난해 13%에서 올해 12%로 하향 조정했다. 대외무역 수출입 증가율 목표는 6%로 설정했다. 또 올해 국방예산은 8868억9800만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10.1% 증액하기로 했다. 국방예산 증가폭은 지난해 12.2% 보다 낮아졌다.
한편 이날 전인대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지방별, 직능별 대표 2900여명이 참석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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