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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탄 뷰티주…꽃단장 앞둔 여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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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시대 진입에 따른 시장 기대감↑
글로벌 뷰티시장 성장세…한국 의료기술 등 대내외적 조건 호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초 코스닥시장에서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성형과 미용기기 등 이른바 '뷰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사상 첫 '여초시대' 진입과 더불어 국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등 이같은 흐름세는 봄바람을 타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루트로닉과 하이로닉은 올해 개장 첫날부터 전날까지 각각 23.4%, 46.1% 상승했다. 한스바이오메드 8.3%, 메디톡스 7.5%, 인바디는 13%가 오르는 등 대부분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인 12%를 웃돌았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여성이 관심을 보이는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 성형수술과 관련있다. 루트로닉은 피부성형 치료 레이저 의료기기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266% 증가했다. 하이로닉은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로 지난 4년간 영업이익이 연평균 131.9%씩 성장했다. 이밖에 인공 유방보형물 제조업체 한스바이오메드, 보톡스 제조업체 메디톡스, 체성분분석기 제조업체 인바디 등도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는 등 어느 때보다 실적 개선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뷰티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독보적인 한국 의료기술 등 긍정적인 대내외적 여건은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1년 약 2조5000억원에서 2017년 3조9500억원으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의 성형수술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세계 시장의 4분의 1에 달한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류콘텐츠의 확산과 더불어 국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5년 사이 10배 증가했다"면서 "이 덕분에 필러나 보툴리눔 톡신과 같은 관련 의약품 시장의 동반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시대에 진입한 만큼 뷰티 관련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류의 흐름은 지난해 드라마 등으로 주목받았던 화장품에서 헬스케어 의료기기로 확대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소득 증가, 여성의 사회적 진출 증가, 웰빙 트렌드 등도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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