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목사, 한달 째 '연락 두절'…"100번 넘게 북한 방문, 그래도 이렇게 오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큰빛교회 임현수 담임목사(60)가 북한에 입국한 뒤 실종됐다.
2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임 목사는 지난 1월27일 방북을 목적으로 캐나다를 떠나 30일 나진에 도착했으며 31일 평양으로 들어갔지만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임 목사가 북한 여행 경험이 많은데다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 주민을 인도적으로 돕고자 방북했으므로 신변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따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임 목사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검역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임 목사가 북한 당국에 억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인들은 임 목사가 지금까지 북한을 100번 넘게 방문하면서 이동 일정이 늦어진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오랜 시간 연락이 끊긴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임 씨가 붙잡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북한 당국에 연락을 취하는 등 소재 파악에 나섰다.
외신은 교회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과 중국이 종교인 탄압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미국 기독교인이 북한에 억류됐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