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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글로벌 시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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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글로벌 시장 나선다 2015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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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글로벌 시장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쌍용자동차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 전략모델이 될 소형 SUV ‘티볼리’를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까지 최초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 직접 참석한 이유일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쌍용차의 첫 번째 소형 SUV로서 60년의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장기 전략에 핵심적인 모델로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스타일과 안전성,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티볼리는 독특한 내외관 스타일과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지난 1월 국내 출시 후 성공적인 판매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선봉으로 유럽 시장 전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상승한 1만 7000여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현지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까지 이어 나갈 계획이다.


콘셉트카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 extender)’를 통해 친환경 차량의 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다이내믹의 본질을 표현한 스타일의 ‘티볼리 EVR’는 전기차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사이드패널은 탄소섬유로 제작, 높은 수준의 경량화를 달성했고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후방의 카본디퓨저 또한 효율성을 조정했다. 동력기관은 소형 가솔린 엔진과 95kW급 모터, 2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EV 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km/h에 이른다.


이 대표이사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개소하는 한편 물론 유럽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향후 각 권역별로 ‘티볼리’를 순차적으로 론칭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SUV 시장에서 쌍용차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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