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랜드로버가 현지시각 2일 제네바모터쇼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의 양산·판매 계획을 내놨다.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콤팩트 SUV 컨버터블 모델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지난 2011년 데뷔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성공 후 생산 계획에 대한 예측이 끊이지 않았다. 컨버터블 모델의 생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모델을 출품한 바 있다.
성능과 주요 제원에 대해서는 올해 말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첫 번째 프로토 타입의 시험 주행 영상은 공개했다. 시험 주행은 런던 금융의 중심지 ‘카나리 워프부터 히드로 공항까지 총 연장 42km, 지하 40m 지점에 건설 중인 크로스레일 터널 건설 현장에서 촬영됐다.
머레이 디치 랜드로버 프로그램 디렉터는 “크로스레일 터널은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이기 때문에 랜드로버의 독보적인 전지형 주행 성능을 비밀리에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보크 컨버터블은 차량 전체가 위장막으로 덮힌 채 루프를 열고 터널 속을 주행한다. 온로드 주행부터, 계곡 등 자연하천의 도강, 진흙 등 미끄러운 노면 주행, 기울어진 사면 경사로 돌파, 바퀴 중 일부가 공중에 뜬 채 암석 위 통과 등 실제 오프로드 주행 상황이 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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