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일본)=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롯데가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 팀 청백전을 마쳤다. 경기에서는 내야수 손용석(27)이 4타점으로 활약한 청팀이 다섯 점차 완승을 거뒀다.
롯데 청팀은 2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서 백팀을 6-1로 물리쳤다.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26)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재훈(34)과 이정민(36)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7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손용석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루수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고도현(24)이 4타수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청팀은 2회 공격에서 대거 넉 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초 1사 2·3루 득점기회에서 손용석이 백팀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27)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상대 실책과 김준태(20)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백팀은 5회말 공격에서 오승택(23)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그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청팀은 팀이 4-1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온 손용석이 심수창(33)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홈런을 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용석은 이날 청백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에 반해 백팀은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3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안타를 여섯 개를 치는 데 그쳐 패하고 말았다. 6번 타자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장성우(25)만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3일까지 가고시마에서 훈련을 한 뒤 4일 오후 8시 40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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