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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사고, 범행 동기 뭔지 보니 "3억원 요구 거절 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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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사고, 원인이 뭔지 보니…3억원 요구 거절했다가 봉변 당해


화성 총기 사고, 범행 동기 뭔지 보니 "3억원 요구 거절 당하자…" 화성 총기난사.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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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사고, 범행 동기 뭔지 보니 "3억원 요구 거절 당하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화성 총기 사고'의 범행동기가 '금전 문제'인 것으로 좁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일 숨진 형 부부의 아들로부터 "숙부(용의자 전모씨·75)가 다짜고짜 자신을 찾아와 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형 부부의 아들은 설 연휴 전 3억원을 달라는 전 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경찰은 "전 씨가 오랫동안 형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갈등의 원인이자 사건의 도화선이 된 것은 3억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숨진 전 씨의 형은 2008년 남양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으로 10억여 원을 받았으며, 이 돈으로 사건 현장이 된 단독주택과 그 옆의 다세대주택을 짓는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화성 총기 사고' 현장에 있던 형 부부가 사망한데다 전 씨의 휴대전화 기록이나 차량 블랙박스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전 씨 차량 조수석에서 발견된 A4용지 5장 분량의 유서와 수첩,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힐 계획이다.


또한 용의자가 사망한 사건이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부검 결과가 전달되는 대로 검사 지휘를 받아 사건을 '공소권 없음' 처분할 방침이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27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총을 쏴 형 부부를 살해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2층에서 탈출하다 추락한 조카며느리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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