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삼양사, 건설화학, S&T홀딩스, 노루홀딩스 등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이동한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형주 지수편입을 앞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단순한 시가총액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매년 3월 동시만기일 다음날이 정기변경일이다. 정기변경일 이전 3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100위를 대형주, 101~300위를 중형주, 301위 이하는 소형주로 편입한다.
1일 NH투자증권 연구원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이동한 종목들의 중형주 편입일 이후 주가와 수급을 점검한 결과 편입 후 6개월부터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이 확인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형주로 체급 상향된 종목의 경우 편입 6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자의 유니버스에 포함되며 이후 기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주가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중형주로 상향 편입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유망 종목은 아세아, 삼양사, 건설화학, S&T홀딩스, 노루홀딩스 등이다. 하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일에 중형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 향후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예상되는 종목을 스크리닝한 결과 이처럼 추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기변경일에 삼성에스디에스, 우리은행 등 신규상장 종목 3개를 비롯해 13개 종목이 새롭게 대형주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18일 상장된 제일모직은 신규 상장 종목으로 분류돼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대형주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형주지수에는 43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현대리바트, 동원시스템즈 등 지난해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24개 종목이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30개 종목은 주가 하락으로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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