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희귀 서적 방화에 대형 망치로 고대 조각상 훼손까지…이유 들어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IS 대원들이 이라크의 한 박물관에서 고대 유물들을 크게 훼손하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다수의 해외매체는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 있는 한 박물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IS 대원들이 고대 유물을 부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IS는 이 영상을 26일 SNS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대원들은 전시돼있던 석상과 조각품들을 망치로 마구 깨부수고, 넘어뜨리며 훼손시켰다. 이들은 야외에 있는 거대한 석상을 전동 드릴로 부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들은 "이 유물들이 이슬람 가치를 훼손하는 미신이거나 이단의 산물이기 때문"이라고 유물을 파괴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는 "이러한 공격은 문화적 비극 그 이상이다. 또한 이 같은 행위는 안보 문제이기도 하며 파벌주의, 폭력적 극단주의와 이라크 내 갈등을 유발시킨다"고 밝혔다.
IS는 앞서 모술 도서관에도 침범해 수백 년에 걸쳐 기록된 희귀 서적 10만여 권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