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우리 당은 서민증세로 가난한 봉급쟁이의 유리지갑 터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3월 세금폭탄이 현실화돼 연말 정산이 반영된 2월 월급을 받은 직장인이 '집단멘붕'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한국납세자연맹 조사에서도 5500만원 이하 급여자의 세 부담 증가사례가 매우 많고 세 부담 증가액도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정부는 서민증세가 아니라고 계속 우길 건지 답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이 직장인 세 부담 절감을 위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의조속한 처리를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문 대표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서 개성공단 생산 품목 모두를 한국산으로 인정해 특혜관세 혜택을 받게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 부분은 정부가 협상을 잘했다는 칭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개성공단 제품이 한·미 FTA에서도 적용받을 수 있게 논의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문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공론으로 모아진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혁신과제는 첫째가 공천제 혁신, 둘째가 네트워크 정당, 셋째가 지역 분권 정당"이이라면서 "이 세 가지 과제에 대해서는 각각 추진단을 만들어서 즉각 실천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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