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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보안은 CEO 책임…감청논란시 회원 10%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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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보안은 CEO 책임…감청논란시 회원 10% 이탈"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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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26일 "보안을 단순히 개인정보 관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서 고객 프라이버시까지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연 '사이버 세상, 보안으로 경영하라' 세미나에 참석, "보안은 단순히 사건, 사고를 막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합병 직후 프라이버시 논란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그동안 CEO이자 최고정보책임자(CIO)로서 보안이나 법률적인 면에 확실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다음과 카카오의 공식 합병 이후 수사기관 감청 요구에 사용자 카톡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면서 회원 탈퇴가 잇따르자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하며 보안대책을 진두지휘했다.

이 대표는 "당시 사고로 사용자수가 10% 정도 탈퇴했다"며 "프라이버시 문제로 유저(고객)가 불안해한다면 비즈니스에도 엄청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개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이 올해 초 ‘국제가전쇼(CES) 2015’에서 기자에게 기업가라면 보안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이는 기업, 사업 뿐 아니라 고객도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며 "고객의 사생활을 프라이버시가 노출되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게 CEO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 김종현 KB국민은행 상무, 배문하 NH농협생명 본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국가적 차원의 안보 전략, 정부의 보안사업 육성 방향, 금융권의 보안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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