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02년 말 이후 최저치다. 전세난 등으로 거래가 늘고, 부동산 3법 통과 등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4만379가구)보다 8.4%(3394가구) 줄어든 3만6985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초 5만가구를 넘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은 꾸준히 줄어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3만9168가구와 3만9703가구 등 3만가구대로 떨어졌었다.
준공후 미분양 역시 지난달 말 기준 1만5251가구로 전월(1만6267가구)대비 5.6%(916구) 줄었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월보다 859가구 감소한 1만8955가구로 2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후 감소했다. 지방은 전월대비 12.3%(2535가구) 감소한 1만8030가구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은 2002년 말 기준 2만4923가구로 2000년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면서 2008년에는 16만5599가구에 달했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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