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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값 고공행진에 매출 '뚝'↓…대형마트, '반값' 마케팅(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삼겹살값 고공행진에 매출 '뚝'↓…대형마트, '반값' 마케팅(종합)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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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삼겹살데이 맞아 반값 이벤트
28일부터 3월3일까지 일제히 개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형마트들이 3월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삼겹살을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일제히 연다. 최근 삼겹살 가격 고공행진에 따라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8일부터 3월3일까지 4일 간 국내산 삼겹살을 기존판매가보다 50% 이상 저렴한 100g당 108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구매 시)

전체 행사 물량도 지난해보다70톤 이상 늘린 350t 규모로 준비했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일반삼겹살 뿐 아니라 웰빙삼겹살도 행사품목으로 함께 준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최대 48% 저렴하게 판매한다. 기존 100g당 1880원에 판매하던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26% 할인된 1390원에 판매하며, 특히, 국민, 하나카드로 결제 시 삼겹살을 100g당 960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106개점에서 롯데, 신한, 국민, 현대카드로 결제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 당 1080원에 판매한다. 총 350여t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1인 2kg에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139개 점포(서귀포점 제외)에서 국내산 삼겹살(1등급 이상)을 100g에 1950원으로, 3대 행사제휴카드(신한, 현대, 삼성카드)로 결제 시에는 40% 할인해 117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삼겹살뿐 아니라 수입산 냉장 삼겹살은 100g에 1400원으로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 시에는 30% 할인해 980원에 판매한다. 수입 냉동 돌돌말이 삼겹살은 1kg에 14,000원으로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이 적용돼 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들이 삼겹살 가격을 크게 낮춘 이유는 삼겹살 가격 고공행진에 따라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활성화 시키고 삼겹살데이에 삼겹살 소비가 늘어난데 따른 판매전략의 일환이다.


실제, 이마트 삼겹살 판매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100g당 2000원대 이상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품질평가원의 공시 가격 기준으로도 올 1,2월 돈육 경락 시세는 박피 기준 4747원(1kg)으로 전년 동기간 3650원(1kg)에 비해 30%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적인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의 여파로 새끼 돼지의 폐사가 이어졌고, 작년 말부터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겹살데이에 맞춰 대형마트들이 저가 마케팅을 벌이면서 삼겹살데이 때 매출은 전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겹살 데이'의 삼겹살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2012년의 경우 삼겹살데이 시즌 3일간(3월1~3일)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224.1%(3.2배)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339.3%(4.4배) 신장, '삼겹살 수요의 몰림 현상'이 매년 심해지고 있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2000원 대의 높은 삼겹살 가격이 10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근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삼겹살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었다. " 며 "행사기간 동안 삼겹살을 평소대비 반값 이상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 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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