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도정 브레인 역할을 수행할 '정책실'이 최근 도청 신관 1층에 공간을 마련하고 인력이 충원되는 3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정책실은 일단 ▲남 지사의 정책보좌관 및 공약실행자문관 등 보좌진 2명 ▲도시개발분야 및 사회경제분야 박사급 연구위원 3명 ▲도청 직원 10여명 등 총 15명 안팎으로 꾸려진다. 도는 조직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후속 인사를 통해 정책실에 근무할 공무원을 선발한다. 외부 전문가 추가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책실은 민원인들이 제안하는 각종 건의사항이나 정책들을 기록하는 '정책 실록' 작성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신규 아이디어 사업을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는 역할도 한다. 사실상 남 지사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정책실은 진용이 갖춰지는 대로 남 지사의 핵심 공약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도형 안심 보육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다. 도는 다음달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해주는 단순한 대책이 아닌 전반적인 보육시스템을 보완하는 '보육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도 조직개편안 보류로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못해 정책실에 근무할 인원을 뽑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실은 진용이 꾸려지면 외부에서 제안받거나 새롭게 떠오르는 각종 아이디어 사업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구체화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 수원 영통 이의동 경기테크노파크 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공약 및 주요정책 토론회'에서 "도지사가 사람을 만나고 하는 면담은 대부분 정책과 예산관련 얘기인데 기록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정책실 신설을 밝힌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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