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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채금리 하락 지속…獨 5년물 사상 첫 마이너스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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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0년물 국채 금리도 사상 첫 0%대 진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로존 국채 금리가 바닥을 모른 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독일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5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독일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서 오히려 이자까지 지급해 손해를 감수했다는 뜻이다.

이날 독일 정부는 2020년 4월 만기 예정인 국채 32억8000만유로어치를 -0.08% 금리에 발행했다. 앞서 핀란드 정부가 지난 4일 유로존 국가 중 처음으로 5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했다. 핀란드 국채의 당시 발행 금리는 -0.02%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 도입으로 핀란드에 이어 독일도 5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마땅한 투자 자산이 없는데다 ECB도 3월부터 유로존 국채 매입에 나서는만큼 단기적으로 유로존 국채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신은 블룸버그 독일 국채 지수에 포함된 54개 국채 중 30개 국채의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2차 시장인 유통시장에서는 독일 5년물 국채가 이미 지난달 말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유통시장에서 독일 5년물 국채 금리는 -0.07%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독일 정부가 앞서 세 차례 5년물 국채를 발행한 날짜는 올해 1월21일, 지난해 12월3일, 11월5일이다. 세 차례 입찰에서 발행 금리는 각각 0.04%, 0.14%, 0.12%를 기록했다.


입찰 경쟁률도 앞선 세 차례 입찰보다 금일 입찰이 더 높았다. 금일 입찰에서는 64억6500만유로의 자금이 몰려 입찰경쟁률이 2.0대1을 기록했다. 앞선 세 차례 입찰경쟁률은 각각 1.1대1, 1.6대1, 1.3대1이었다.


독일 외 다른 유로존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10년물 국채 15억유로어치를 역대 최저인 2.041% 금리에 발행했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 11일에 기록한 2.506%였는데 불과 2주만에 0.5%포인트 가량 금리가 떨어졌다.


아일랜드 10년물 국채 금리는 유통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선 아래로 떨어졌다. 아일랜드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초반 사상 최저인 0.991%까지 떨어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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