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노후소득분과 '삐걱'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노후소득분과위는 25일 회의를 열었으나 공무원단체 측에서 국민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를 하며 퇴장했다. 공무원단체 측은 26일 열리는 공청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곧바로 공무원연금개혁 논의가 파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공무원단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외에도 국민연금 개혁 논의결과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퇴장했다. 앞서 공무원노조는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기에 앞서 공무원 연금 외에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전반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소속 김성광 위원은 분과위에서 아시아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분과위에서는 국민연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떠한 공통된 합의가 나와도 결과물을 낼 수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불참하는 것은 노후소득보장 분과에 한정해서도 다른 일정 등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며 "26일 열리는 공청회에도 공무원단체 측은 참석한다"고 말했다.

노후소득분과는 공무원단체가 빠진 가운데 계속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