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연구원이 서울대와 '금융수학 융합교육 교과서'를 개발하기로 했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금융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등학생을 위한 금융수학 융합교육 교과서를 서울대 사범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금융역량이 수학역량과 비례한다며 성공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성공적인 수학교육이 필요하다"며 "미국도 이를 인식해 금융수학 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이 결혼, 자녀양육, 주택구입 등 라이프사이클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만 사실상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도 "돈을 다루는 것이 중요한 일인데 정작 금융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문·이과 융합시대를 맞아 금융수학 교육으로 금융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금융수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교과서에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가 있는데 금융수학 교과서를 향후 검정교과서로 인정받는 방안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학교에서 교과서를 선택해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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