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 재능꿈나무 13명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역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강북구꿈나무키움장학재단 (이사장 최기석)이 지난 23일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 장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대상자는 올해 새로이 선정된 제3기 장학생 5명과 계속지원 장학생 8명을 포함한 총 13명이다.
강북구의 대표적인 교육사업이자 대한민국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강북구꿈나무키움장학재단 장학사업은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소질을 가졌음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 재능을 충분히 갈고 닦지 못하는 지역 내 학생들을 찾아 그 재능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계속 지원하는 것이 특징.
지난 2012년 장학재단 설립 당시 그 취지에 많은 주민이 공감하고 환영했지만 최근 전반적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과연 해마다 누적되는 장학생들에게 재능이 꽃을 피울 때까지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하겠는가 하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로 제3기 장학생 5명을 배출, 2013년에 선정된 제1기 장학생 3명과 2014년 제2기 장학생 중 5명이 올해도 계속 장학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강북구의 재능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는 순풍에 돛을 단 듯 하다.
그동안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준 약 1000여명 구민의 성금으로 9억8000만원이 모였고 여기에 올해는 강북구의 출연금 3억6000만원까지 더해져 현재까지 장학기금 규모는 총 13억4000만원에 이른다.
올해 제3기 장학생 선발과정에서는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총 43명이 지원한 가운데 12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재능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 실기심사까지 치른 끝에 5명의 재능장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은 장학생들에게 1인당 연 300만원 범위 내에서 학원 수강료, 대회 참가비, 관련 물품구입비 등 재능계발에 필요한 교육경비를 1년간 지원하되 매년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는 학생 스스로에게 재능계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매년 노력과 성과가 검증돼야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기존 9명 장학생에 대해서도 소질 개발을 위한 노력 여부와 성과를 재심사, 8명의 학생을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올해에는 총 13명이 꿈나무장학금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꿈나무키움 장학생들은 재단으로부터의 재능장학금 지원과 멘토 선생님들과의 협력, 꾸준한 소질계발 등을 통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1기때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온 학습분야 장학생 나지환 군은 대학교에 진학해 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해마다 무럭무럭 성장하는 학생들을 보면 재능이 결실을 맺을 날이 머지 않았음을 기대케 한다.
최기석 이사장은 “2013년도 제1기 장학생 선발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3기 재능장학생들을 보게 돼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계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약속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각 분야에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 나래를 펼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장학금을 지원해 젊은이들의 꿈을 향한 열정을 후원하고 나라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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